"최소 6년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워런 등 민주 대선후보들 "논의해볼 가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부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대법관 수 증원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며 "앞으로 최소 6년간은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6년은 자신의 남은 임기 2년에 2020년 미 대선에서 승리해 4년 재임하는 기간을 합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대법관 수 증원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민주당 후보들)이 그렇게 하려는 유일한 이유는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다른 방식을 통해 우리를 따라 잡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과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대법관을 증원하는 아이디어에 마음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후보인 베토 오루어크(텍사스) 전 하원의원도 대법관 증원은 논의해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과거에도 대법관의 임기를 제한하거나 재판관에 대해 보다 엄격한 윤리 규칙을 적용하는 등 연방대법원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시행 된 적은 없다며 대법관 수 증원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연방 대법관은 종신제로 상원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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