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향해 "걸출한 일을 해왔다"고 극찬을 보냈다.

19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자신이 '환상적인 업무 관계'를 이루리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가입 시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브라질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지위 획득 문제에 대해 "미국의 지지를 강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두 명의 대통령 사태'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공동기자회견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저 아래에서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끝낼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역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해온 인물이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에 대한 질문은 일부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적 언론으로 제한됐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의 과정에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보수적 집단이나 공화당 등 특정한 그룹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회견에 앞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패한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는 급진 좌파 민주당을 지나치게 편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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