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장방문 및 회의는 오는 7월 개장을 앞둔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경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콘텐츠 발굴과 경남 스마트 선도 산단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 마산로봇랜드’는 2009년부터 약 7000억원 규모의 국비·지방비·민간자본이 투입돼 현재는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로봇랜드에는 퓨처로봇관 등 5개 분야 로봇관을 비롯해 롤러코스터 등 22종의 놀이시설이 들어서는 민간 테마파크, 호텔, 콘도, 컨벤션센터, R&D센터 등이 집적되어 있고, 향후 경남의 중요 관광거점이 될 전망이다.
회의에서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3월 현재, 로봇랜드는 토목 87%, 건축 90%, 테마파크 86% 등 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고, 로봇 콘텐츠를 활용한 계절별 지역축제 개발과 4차 산업혁명 관광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창원 연고의 프로야구단 NC소프트와 업무 제휴로 테마파크 내 증강현실 게임을 운용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현경 사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지난해 4월 운행을 시작한 사천바다케이를카를 연계한 관광객 확충 방안을 소개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지난해 87만명이 다녀갔고, 지금까지 143억원의 수익을 올려 한국일보 주관 ‘2018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 과장은 "사천시는 최근 ‘바다와 산’, ‘야경’을 핵심키워드로 한 야간 경관조명, 아쿠아리움, 실안 관광관광 호텔 및 자연휴양림 조성 등 개발 연계 관광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동군은 청학동을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현장으로 보존하기 위해 전국 유일의 서당특구 지정을 검토 중이며, 규제특례와 특구지정에 따른 예산확보를 통해 청학동 훈장마을 조성, 청학동 명당길지(明堂吉地) 웰니스 관광 구현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통한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관광산업이 지역 소비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경남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정책 제안 발굴에 경제혁신추진위원회가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단순한 축제나 행사 개최와 같은 과거 방식에 얽매여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이제는 체험여행, 쉽고 간편한 여행, 짧지만 알찬 여행 등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자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위원장은 이어 "관광 활성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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