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에티오피아의 블랙박스 분석 의뢰 거부

기사등록 2019/03/14 02:48:54

"관련 소프트웨어 없다…어느 나라로 갈지 몰라"

加이어 나이지리아·모리타니도 맥스8 영공통과 금지

【렌턴=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렌턴의 보잉사 렌턴 조립공장에 에어 캐나다 항공사를 위해 제작 중인 보잉 737 맥스8 여객기가 계류해있다.영국, 독일 등 세계 20여개 국가가 에티오피아 항공 참사와 관련해 사고기와 동일 기종의 항공기 운항을 당분간 중지하고 있다. 2019.03.13.
【헤예르(에티오피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 연방항공사고조사국의 게르무드 프라이타크 대변인은 13일 에티오피아 당국으로부터 지난 10일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블랙박스 분석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프라이타크 대변인은 독일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지 못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박스가 어느 나라로 보내질 것인지 자신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 항공의 한 대변인은 에티오피는 추락 여객기의 비행기록장치를 분석할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블랙박스를 유럽의 한 국가로 보내 분석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737 맥스 8 기종 여객기는 지난 10일 아디스아바바 공항을 이륙한 지 6분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기종 여객기는 지난 5개월 사이 두 차례나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일으켰다.

한편 미국의 이웃국가 캐나다가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캐나다 내 이착륙 및 영공 통과 비행을 금지시킨데 이어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도 이 기종 여객기에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또 모리타니 민항 당국은 모리타니 항공이 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