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에 따르면 영국을 비롯한 이들 나라들은 12일 사고 기종인 보잉737 맥스8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써 보잉737 맥스8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에티오피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까지 총 13개국 소재 항공사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그러나 사고 기종 제조업체인 보잉사는 여전히 이 기종의 영구퇴출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보잉사는 대신 오는 10월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이 기종의 자동실속방지시스템(automated anti-stall system)을 개선하고 이 기능 관련 승무원 훈련요건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 기종인 보잉737 맥스8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 기종과 같다.
이 기종에는 여객기 기수가 정상보다 위로 들릴 경우 실속(失速)을 피하기 위해 자동으로 기수를 낮추는 기능이 도입됐지만, 이는 기수 높이가 잘못 파악될 경우 기수를 비정상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10월 발생한 라이온에어 추락사고 희생자 유족들은 이 기능 오작동이 원인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보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