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우려과 걱정 제기"
"北 단시일내 발사 재개 결론은 성급한 일"
환추스바오는 11일자 사설에서 "최근 북한 서해안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한 소식이 자주 들리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북한 서해(동창리) 발사장은 ‘광명성’ 등 위성을 발사하던 곳이며 이 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적이 없다"면서 ”위성과 ICBM 기술은 관련도가 매우 높지만, 운반로켓 크기와 발사방식이 다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이후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면서 “북미가 또다시 대립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서 전문가들은 북미의 사소한 언행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향후 한동안 북미가 상대방에게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이런 압력 행사의 영향이 얼마나 오래갈 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현 단계에서 북한 정부는 미국이 자신들의 일거일동을 감시하고 불안한 해석을 내놓기를 원할수 있지만, 북한이 단시일내 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는 것은 매우 성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이러한 판단을 다음 행보의 근거로 삼는다면 이로 인해 매우 해로운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오늘날 한반도 정세의 완화는 매우 어렵게 얻어진 것으로, 북미 모두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양국 모두 2017년 팽팽히 대립했던 시기로 돌아가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 대해 대립으로 돌아가는 것은 양측 모두에 모험이 된다”면서 "북미가 냉정함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담판을 이어나가는 것은 의심할 바 없이 중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이 났지만, 양측 모두 급진적인 태도를 보여줘서는 안되고 향후 담판을 위한 공간을 남겨야 한다“면서 ”양측은 상대판의 오판을 끌어내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고, 정세를 후퇴시키는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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