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찾아간 '템부롱대교'는 현지 역사상 가장 큰 교량 프로젝트로서, 우리나라 건설사 대림산업이 공사를 맡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 브루나이 정부가 4개 구간으로 나눠 발주한 총 2조원 규모의 공사 중 가장 핵심구간인 해상교량과 사장교(주탑에서 교량의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해 무게를 지탱하는 특수교량)를 7500억원에 수주해 4년째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다리는 바닷길을 도로로 잇는 총 30㎞ 길이의 대형 교량으로, 브루나이 서쪽 무아라 지역에서 동쪽 템부롱 지역까지 동서로 나뉜 브루나이의 국토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다리가 완성되면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어 차로 3~4시간, 브루나이만을 통해 배로 1~2시간이 걸리던 이동시간이 단 20분으로 단축된다.브루나이는 템부롱대교를 통해 브루나이 전역을 연결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브루나이만을 국제 물류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브루나이 다토 수하이미 개발부장관, 국토교통부 김현미장관, 대림산업 윤태섭 토목사업본부장 외 템부롱대교 프로젝트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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