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 신용카드 소득공제 연장해야" 리얼미터

기사등록 2019/03/11 09:30:00

리얼미터 "모두 직업·연령·지역·이념성향서 연장 대다수"

홍남기 부총리, 카드 혜택 축소 검토 발언과 반대 결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국민 3중 2명은 소득공제 제도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반대되는 결과라 관심이 모아진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8일 C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응답률 6.3%·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게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근로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65.9%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을 확대해 탈세를 막으려는 도입 취지가 충족 됐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13.8%다.

리얼미터는 "세부 계층별로 모든 직업과 연령, 지역,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연장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연장 83.7% vs 폐지 0.0%)과 사무직(73.8% vs 15.9%)과 노동직(70.1% vs 24.4%), 연령별로는 30대(70.1% vs 21.0%)와 50대(70.1% vs 22.3%),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4.2% vs 21.0%)과 광주·전라(70.0% vs 15.5%), 이념성향별로 중도층(70.1% vs 18.6%), 정당지지층별로 바른미래당(76.1% vs 14.8%)과 정의당(74.1% vs 20.5%) 지지층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70%를 넘어섰다.

한편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신용카드 소득공제처럼 도입취지가 어느 정도 이뤄진 제도는 축소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비과세·감면제도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 정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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