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보잉 737 맥스8기 사고기에는 32명의 케냐인을 비롯 30개 국이 넘는 나라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에티오피언 에어라인스 CEO가 기자들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케냐 수도 나이로비행의 사고기에는 케야인에 이어 캐나다인 18명, 에티오피아인 9명, 이탈리아인 8명, 중국인 8명, 미국인 8명, 영국인 7명, 프랑스인 7명, 이집트인 6명, 네덜란드인 5명, 인도인 4명, 슬로바키아인 4명, 오스트리아인 3명, 스웨덴인 3명, 러시아인 3명, 모로코인 2명, 스페인인 2명 및 이스라엘인 2명이 타고 있었다.

1명이 탄 나라만도 벨기에, 인도네시아, 소말리아, 세르비아, 노르웨이, 토고, 모잠비크, 르완다, 수단, 우간다 및 예멘 등에 십 개국이 넘었다.

또 4명은 유엔 여권으로 여객 등록을 해 국적이 아직 불명한 상태다.

사고 비행기(ET-AVJ편)의 항공사 에티오피언 에어라인스가 아프리카 최대 항공사로서 아프리카 대륙 밖 노선보다는 대륙 내 대도시 간 운항에 중점을 두어 탑승객이 이처럼 많고 다양한 국적인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케냐는 북쪽의 에티오피아와 국경선을 접하고 있어 비행 거리는 짧으나 목적지 나이로비는 중부 아프리카의 교통 요지이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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