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상수도 요금 10~12.5% 인상

기사등록 2019/03/10 19:21:28

상수도 안정적 관리 위해 요금 현실화 불가피

노후관 교체로 새는 물·예산낭비 방지

구미시 수돗물 요금 인상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 상수도 요금이 올해 말부터 최대 12% 인상될 전망이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물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조례 개정을 추진한 후 올 연말께 수도요금을 10~12.5% 올린다.

경북도내 최저 수준으로 유지해 오던 수도요금 현실화를 위해서다.

시는 그동안 구미공단 제조업체의 공장가동률 향상과 서민 생계에 도움을 주고자 도내 평균 수도요금 755원보다 246원이 낮은 509원의 최저 수준을 유지해 왔다.

현재 구미시 수도 요금은 생산 원가의 85.5%에 불과해 최근 3년간 131억원의 재정적자가 발생했다.

시는 2021년까지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을 위해 13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수도요금 인상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종율 구미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요금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경영적자로 인한 재정 부담이 가중돼 상수도 요금을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며 "시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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