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우주강국 건설과정 새로운 이정표"
1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 등은 이날 오전 0시 28분 쓰촨성에 있는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통신·방송 위성 '중싱(中星)-6C'를 탑재한 창정 3호 B형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이는 창정 계열 로켓의 300번째 발사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은 창정 11호 운반 로켓에 인공위성 4개를 한꺼번에 싣고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창정 1호 로켓은 지난 1970년 4월24일 최초 발사됐고, 2007년 6월 100번째 발사를 기록했다. 이어 2014년 12월에는 200번째 발사를 기록했으며 약 4년 만에 300번째를 기록했다.
로켓 개발을 책임진 중국 항천기술집단회사 우옌성(吳燕生) 회장은 "300번째 발사는 중국이 우주 대국에서 강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와 같은 사건"이라고 밝혔다.
중국 우주 항공당국에 따르면 1970년 첫 발사이후 창정 로켓은 인공위성, 유인우주선, 달탐사선까지 506개 비행체를 우주에 보내고, 우주 발사 임무의 약 96.4%를 담당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300번 발사하면서 창정 로켓은 96%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특히 마지막 100번 발사 과정에서는 성공률은 97%에 달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작년 창정 운반로켓은 '37번 연속 성공 발사'라는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는 지난 20년 동안의 세계 우주 항공사에서도 전례없는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로켓인 창정-5호 B형은 앞으로 우주정거장 건설, 달 탐사 등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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