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진선미, 총선 출마용 개각 가능성 선 그은듯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5월 정도 순차 개각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번에 개각을 했는데 또 5월에 또 개각을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인위적인 '캘린더식' 인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기 개각 때 현역 입각으로 합류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임명된 지 약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임명 당시부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위적인 개각은 하지 않겠다는 김 대변인의 발언 속에는 유 부총리와 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해 조만간 장관 교체를 다시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정부들어 3번째 단행된 이날 개각에는 총 7개 부처의 장관 교체 명단이 발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박영선)·행정안전부(진영)·통일부(김연철)·문화체육관광부(박양우)·국토교통부(최정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동호)·해양수산부(문성혁) 장관 후보자를 새로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1기 멤버인 강경화 장관은 유임됐다. 2017년 5월21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 장관은 28일만에 임명돼 현재까지 장관직을 이어오고 있다.
문 대통령의 강 장관 유임 결정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힘써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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