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말고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보내세요"

기사등록 2019/03/08 06:00:00

4차 산업혁명 맞춤 창의체험활동

진로체험지원센터 활용 집중교육

청소년 역량 향상…학부모도 만족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울산 동구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애니멀유스(Animal Youth)는 야생동물의 로드킬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캐릭터의 로봇을 제작하고, 야생동물의 습성에 따른 생태통로를 따라 로봇(야생동물)의 시각으로 촬영해 UCC 영상을 제작하고, 인터넷기반 야생동물 보호 및 로드킬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2019.03.08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여성가족부는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까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 1만여 명에게 체험활동, 학습지원 등 '창의융합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는 안전한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다양한 체험활동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방과후 활동 허브기관이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전국 280곳 규모로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문제해결 및 협력 역량을 겸비한 청소년 인재 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창의융합형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프로그램은 지도자 중심, 한 방향 학습 활동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또한 진로체험지원센터 등 지역 진로교육 연계망을 통해 지역특성과 청소년의 눈높이를 고려한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집중 운영한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특성과 수요에 맞춰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고, 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필수역량을 찾아 기를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교육부가 운영하는 다른 돌봄서비스가 방과후 보호와 케어에 중점을 둔데 비해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창의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체험활동 위주이기 때문에 참여한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과 학부모의 체감 효과성을 연구한 결과, 참여 청소년들의 학업성적이 오르고, 독서량과 공부시간이 늘었다. 또한 자존감과 성취동기, 자기 주도성도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청소년의 학부모 조사에서도 '사교육비 부담이 완화됐다'는 응답이 90.2%, '일을 맘놓고 편안히 하게 됐다'는 응답이 90.4%에 달했다.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운영기관을 찾아 수시로 신청 문의 및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dyhle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