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이야기 한국미술사, 주먹도끼부터 스마트폰까지
한국 미술사를 통으로 담았다. 총 20강으로 구성한 내용은 한국미술사를 시대순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생활미술, 고분미술, 도자공예, 불교미술, 조선회화, 근현대미술 등 여섯자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도판 500여점이 백미다. 도판 중 상당량은 저자가 40년 넘게 미술사학자로 활동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들이다.
1~2강 선사시대에서는 민족미술의 원형을 갖춰 나가는 과정, 3~4강 삼국시대에서는 나라별 문화의 특징이 형성하는 과정을 다뤘다. 5강 도자공예와 6~7강의 불교미술에서는 '고졸기-성장기-퇴락기'를 따라 변하는 한국국미술사의 모습을 설명한다. 8~15강의 조선시대 미술사의 경우, 시기 또는 유형별로 시대 변화를 이끈 지성들을 다룬다. 20세기 전반을 다룬 16~17강은 일본 제국죽주의의 식민지 지배 아래에서 한국 근대 문화를 창출하려는 노력을, 18~20강에서는 6·25전쟁, 남북분단, 민주주의 운동, 촛불혁명 등 20세기 후반 미술사를 살펴본다. 이태호 지음, 600쪽, 2만5000원, 마로니에북스
◇드래곤 길들이는 법 1
소년 히컵과 드래곤 투슬리스의 모험을 그린 드림웍스의 만화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원작 소설이다. 2004년 영국에서 출간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개정판으로 한국에서 전 12권이 나올 예정이다. 그 시작인 '드래곤 길들이는 법'은 투슬리스 외에도 다양한 드래곤을 소개한다. 흔한 드래곤 커먼 오어가든, 드래곤 세계 불량배 그롱클, 무서움을 모르는 싸움꾼 몬스트러스 나이트메어 등 각양각색 드래곤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직접 그려 상상 속 드래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헤어리 훌리건 부족 족장의 외동아들 히컵은 작고 깡마른 소년으로, '쓸모없는히컵'이라고 불린다. 히컵을 포함한 훌리건 부족 소년들은 성년식 시험인 사나운 드래곤 길들이기를 통해 정식 부족원이 돼야 한다. 패하면 부족에서 영원히 추방당한다. 하지만 히컵이 우여곡절 끝에 잡은 것은 흔한 종류의 작고 이빨이 하나도 없는 드래곤 '투슬리스'다. 설상가상으로 투슬리스는 히컵의 말도 듣지 않는 천방지축 자존심 강한 드래곤이다. 히컵은 얼마 남지 않은 성년식까지 말썽쟁이 드래곤을 길들일 수 있을까. 크레시다 코웰 지음, 김선희 옮김, 232쪽, 1만원, 예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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