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지훈 김난영 김성진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오전 '하노이 선언' 결단을 위해 또다시 만났다.

'하노이 회담' 첫날인 지난 27일 환담 및 단독회담, 그리고 친교만찬으로 예열을 마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만남을 이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숙송에서 출발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26분(이하 현지시간·한구시간 오전 10시26분)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출발했다. 이어 오전 8시41분께 회담장이 회담장이 마련된 메리어트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소에 도착한 직후 숙소를 나섰다. 회담장에서 7㎞ 떨어진 곳에 트럼프의 숙소가 위치한 것과 달리 1㎞ 옆에 위치, 회담장 도착 시간을 맞추기 위해 출발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친교만찬을 마치고 각자 숙소로 복귀한 지 12시간 만에 다시 만난 두 정상은 오전 9시께부터 단독회담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 9시45분께부터 참모진들이 참여하는 확대회담으로 전환한다.

확대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55분부터 업무오찬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는 확대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양측 공식 수행원들도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회담 때도 오찬을 마치고 깜짝 친교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마지막으로 이날 오후 2시5분께 '하노이 선언'에 서명할 계획이다. 서명식을 끝으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종료한다. 김 위원장은 숙소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께 백악관 기자단을 대상으로 별도의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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