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하노이 선언'을 체결한다.

전날 만찬으로 회담의 서막을 연 두 정상은 이날 오전부터 만나 이번 2차 북미 회담의 마지막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부터 단독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단독 회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각 통역 1명만 대동하고 사전 환담 정도만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회담에 이어 오전 9시45분부터는 확대 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확대회담에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등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대회담이 끝나면 오전 11시55분부터는 업무오찬이 진행된다. 업무오찬에는 확대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양측 공식수행단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오찬을 마치고 오후 2시5분께 역사적인 '하노이 선언'에 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후 3시50분께부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이번 회담이 지난해 '센토사 합의'에 제시된 비전을 구체화하는 만큼, 단독회담이나 확대회담의 종료 시간에 따라 일정이 더 늦게 끌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전날인 27일 가졌던 첫 만찬도 예정시간보다 18분이 더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후 오후 5시55분께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전용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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