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에 황교안 선출…50% 득표(종합)

기사등록 2019/02/27 20:23:51 최종수정 2019/02/28 09:05:02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로 황교안 선출…총 6만8713표

오세훈 4만2653표 2위, 김진태 2만5924표 의외 고전

黃 "文정부 폭정 맞서 치열한 전투…자유우파 대통합"

【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 황교안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9.02.27.since1999@newsis.com
【고양=뉴시스】박준호 오제일 유자비 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에 도전한 황교안 후보가 입당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황 전 총리와 경선 초반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인 오세훈 후보는 2위를 기록했고, 강성 보수당원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김진태 후보는 3위에 머물렀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황 후보는 선거인단(5만3185표), 여론조사 결과 환산득표수(1만5528표)를 합산한 결과 총 6만8713표를 얻어 당선됐다. 득표율은 50%를 기록했다.

오 후보는 선거인단 2만1963표, 여론조사 결과 환산득표수 2만0690표를 합산한 결과 득표율 31.1%에 해당하는 4만2653표를 얻었다.

김 후보는 선거인단 2만955표, 여론조사 결과 환산득표수 4969표를 각각 획득해 총 2만5924표로 득표율 18.9%로 집계됐다.

황 후보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자유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밝혔다.

【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된 황교안 대표가 최고위원 당선자들과 함께 인사를 위해 단상 앞으로 나오고 있다. 2019.02.27.since1999@newsis.com
그는 "승리의 기쁨은 지금 이 자리로 끝내고 단상을 내려가는 순간부터 문재인 정부 폭정에 맞서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 속으로 들어가 정책정당 민생정당, 미래정당으로 자유한국당을 과감하게 바꿔나가겠다"며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게 올리고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뤄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김광림·김순례·신보라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이 선출됐다.

조경태 의원은 총 6만5563표(선거인단 4만1072표·여론조사 2만4491표), 득표율 24.2%로 최고위원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 황교안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9.02.27.since1999@newsis.com
두 번째로는 정미경 전 의원이 4만6282표(3만162표·1만6120표) 17.1%를 얻었고, 김순례 의원은 3만4484표(2만4866표·9618표) 12.7%를 얻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이로서 한국당은 단일지도체제 이후 역대 처음으로 여성 최고위원 3명을 동시에 선출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광림 의원은 3만3794표(2만6290표·7504표) 12.5%를,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신보라 의원이 5만5086표(3만7492표·1만7594표) 40.4%를 각각 얻어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전체 선거인단 37만8067명 중 총 9만6103명이 투표해 2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효과를 기대했으나 전당대회 무렵 불거진 5·18 망언 파문과 일부 출마후보의 막말 논란 등 악재가 터지면서 국민적 관심도가 떨어져 전대(全大) 효과는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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