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병준 "평당원으로 함께 싸워 미래 열어가겠다"

기사등록 2019/02/27 15:35:16

"새 지도부, 위대한 국민과 미래 열어갈 것"

나경원 "분열 넘어 통합으로 새 시작 선포"

【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27.since1999@newsis.com
【고양=뉴시스】유자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평당원으로서 여러분들과 같이 고민하고 같이 싸우고 또 같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당은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개월 반 전에 여러분들 앞에 섰을 때 정말 이 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을 했다. 많은 분들이 사라져야 될 정당, 곧 없어질 정당, 심지어 한국당 이름부터 바꾸라고 이야기를 했다"라며 "그때 당직자들이 이야기했다. 어떻게든지 이 당을 우리가 잘 이끌어서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게 기약하자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어제 선물을 하나 받았다. 모 일간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도가 32%(를 받았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다. 정말 오랫동안 참아오셨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그야말로 위대한 국민과 함께 하는 당"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어리석고 사납고 형편없는 존재로 보고 국민 생활 하나하나 곳곳에 간섭하고 국민들이 만든 기업을 우습게 여기고 곳곳에 규제하고 감독할 때 한국당은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믿고 그 위대함과 함께 미래로 열어가는 정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오늘 한국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라며 "어떤 분이 당선되더라도 이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승자든 패자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당은 오늘로서 새로운 시작을 한다.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 분열을 넘어서 통합으로 새로운 시작을 선포한다"라며 "더 이상 이념으로 갈라지지 말고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이 정권에 대해 그대로 둘 수 없다. 새롭게 탄생하는 지도부와 함께 모두 하나 돼 함께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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