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 트럼프-김정은 회담·만찬장 확정…양국 깃발 설치
일반인들은 회담장 방향 로비 출입 통제
만찬 장소 막판까지 오페라하우스도 거론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5일 앞두고 의제협상이 진행중인 22일 오전(현지시각)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2019.02.22.kkssmm99@newsis.com 【하노이(베트남)=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단독회담과 만찬 장소가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로 확정됐다.
27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 오후 6시40분(한국시간 오후 8시40분) 메트로폴호텔에서 1대1 회동을 가진 뒤 20여분 뒤인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부터 친교만찬(social dinner)을 갖는다. 만찬 시간은 약 1시간30분가량으로 예상된다.
메트로폴호텔이 북미 정상회담장으로 확정된 지는 오래지만, 만찬 장소는 막판까지 오페라하우스도 거론됐었다. 이날 메트로폴호텔 내 회담장 앞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비치됐으며, 일반인들은 회담장 방향 로비 이용이 금지됐다.
1901년 지어진 메트로폴호텔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묵었던 이력이 있다. 메트로폴 호텔 지하에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던 지하벙커도 남아있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공안이 경비견과 함께 주변 경계 순찰을 하고 있다. 2019.02.27.kkssmm99@newsis.com 미국 측에선 이날 만찬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 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석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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