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턴 하원의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 보내 반환요구 촉구
"이번 회담 관심사에 포함돼있어..우선순위에선 밀려"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1년 북한이 나포한 미국 해군함정 푸에블로호 반환을 약속할 경우 선의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있다고 미 하원의원이 주장했다.
스콧 팁턴 공화당 하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행정부도 분명히 이 문제(푸에블로호)를 인식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로 오를 수 있는 관심사에 포함돼 있는 건 분명하다. 다만 행정부의 첫 번째 우선 순위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팁턴 의원은지난 12일 서한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에블로호 반환 요구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북한이 푸에블로호 반환을 약속할 경우 "미국과 평화로운 조건 아래 협력해 나가고 싶다는 선의를 보여주는 상징적 제스처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도 오래된 북한의 군용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이 이 군용기를 돌려 받고 싶어 할 경우 양측이 교환하는 형태로 협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팁턴 의원은 "미국은 이미 북한에게 성공할 기회를 줬고, 이 기회를 얼마나 빠르게 잡을 것인가는 김정은의 몫이다. 북한 주민들이 번영하고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잡는 것이 김정은에게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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