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새로운 진전 실현 희망"
"김정은의 중국 종단, 매우 의미있는 일"
2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김정은과 트럼프의 재회를 격려해야지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는 제하의 사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번 회담 성사는 작년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둘러싸고 양측이 진전을 거뒀다는 신호로 평가된다"면서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는 것은 국제적 여론의 ‘주선율’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일부 한미 엘리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너무 많은 양보를 했다고 하거나, 한국의 이익에 피해를 주는 행보를 취할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들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했다고 보고, 트럼트 대통령이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1차 북미정상회담은 북미 관계에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면서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일방적인 양보를 했고, 북측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현재 한반도에는 핵실험이 없고,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없으며, 한미연군사훈련이 없고, 북한과 한미간 상호 비난과 위협마저도 없다”면서 “그 대신 북미,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어렵게 실현된 새 국면”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북미가 무력 과시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선의를 보여주고 상호 양보를 통해 한반도 국면을 새로운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은 매우 소중하고 훌륭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입장에 대해 한미 사회는 격려를 보내야 한다”면서 “북미간 화해는 한미 동맹에 손상을 줄 것이라는 일부 한국인들의 주장은 사유 혼란에 의해 생긴 일"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종단해 회담 장소인 베트남을 향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북한이 새로운 (경제 발전) 노선을 정한데 대해 중국은 건설적인 역할을 했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추진자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북미가 평화적 해결을 위해 의지와 인내심을 갖기를 바란다”며 “평화는 모든 관련국들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장애물을 만들어서는 안되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새로운 진전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