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 김정은의 열차이용 정상회담 행 확인보도

기사등록 2019/02/24 07:33:30

중앙통신, 24일 새벽에 밝혀

【랑선성(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 모습. 관계자들이 승강장 선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을 딛을 것으로 추정되는 발판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이곳을 방문해 승용차로 갈아탄 뒤 하노이로 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02.23.kkssmm99@newsis.com
【서울= 뉴시스】차미례 기자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육로로 북미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 매체들이 공식 확인, 보도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24일 새벽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을 위해서 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떠났다고 공식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그 동안 미국과의 주요 협상에 나섰던 김영철과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떠났다고 보도한 것으로 AP를 비롯한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23일에는 AP통신 기자 한 명이 이 전에 김정은위원장이  중국 국경도시 단둥의 철교를 건널 때 탔던 기차와 비슷한 기차가 통과하는 것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북미 회담은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어 있다.  

이보다 몇 시간 앞서 러시아의 타스 통신도 김정은이 평양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편 베트남 당국도 하노이 북미회담을 앞두고 지난 주부터 전례없는 교통 통행금지를 김정은 위원장의 여행 경로를 따라 선언했다.  23일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인 난단(Nhan Dan)신문은 베트남 도로당국을 인용해, 25일 오후 7시~26일 오후 2시까지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에서부터 하노이까지 170㎞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대한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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