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싱가포르'…하노이 '북미회담 메뉴' 특수 기대

기사등록 2019/02/22 17:06:04

성조기-인공기 수제버거에 트럼프 머리색 칵테일도 등장

【서울=뉴시스】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 한 수제버거집에서 성조기와 인공기를 꽂은 수제버거 메뉴를 선보였다. 사진은 21일(현지시간) AFP가 게재한 동영상 캡쳐. 2019.02.2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5일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베트남 하노이 식당들이 북미 정상회담 특수를 노린 특별 메뉴들을 준비하고 있다.

AFP통신은 21일(현지시간) "하노이의 식당과 바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의 다음 주 정상회담을 통해 돈을 벌기를 바라고 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트위터 페이지에 올렸다.

하노이 현지 수제버거식당 '더티 버드(Durty Bird)'는 북미 정상회담 특별 메뉴로 성조기와 인공기를 꽂은 버거를 내놨다. 이 음식점 주방장 콜린 켈리는 "하노이에서 열리는 '빅 이벤트'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고 메뉴를 소개했다. 

켈리는 또 "우리는 버거를 다시 위대하게(make burgers great again) 만들고자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행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연상시키는 설명이다.

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메뉴를 좋아하고,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도 이 메뉴를 즐길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칵테일바 '비즈니스(Bee'ZNees)' 바텐더 응우옌 푹 민은 적황색 술 위에 백색에 가까운 노란색의 시럽을 올린 칵테일을 선보이며 "(칵테일 꼭대기의) 캐러멜은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색과 같다"고 소개했다.

응우옌은 "한 번도 칵테일을 마셔보지 않은 사람에겐 이 칵테일의 풍미가 매우 강할 수 있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응우옌 푹 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색을 흉내낸 칵테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은 21일(현지시간) AFP 동영상 캡쳐. 2019.02.22.
앞서 지난해 6월 제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선 '트럼프-김정은 김치 쇠고기 볶음밥' 등 특별메뉴가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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