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초로 차량 운영 중인 서구청 방문
쓰레기 수거 체험…"추가 도입·개선 위해 노력"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농성동 서구청에서 열린 환경미화원 간담회에서 "최전선에서 환경을 지키는 환경미화원의 작업 중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해 안타깝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한국형 청소차'를 도입한 서구 미화원들이 운용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제안해달라"며 "정부는 일선 환경미화원의 건의사항을 수용해 차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미화원들은 새로 도입된 '한국형 청소차'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호평하며 조속한 도입 확대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를 마친 조 장관은 환경미화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한국형 청소차'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조 장관은 서구청 청소행정과장으로부터 '한국형 청소차'의 개선사항과 작동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서대석 서구청장, 청소미화원 2명과 함께 차량에 탑승했다.
조 장관은 작업자 탑승공간에 탄 뒤 농성1동 주택가 일대에서 쓰레기봉투를 수거했다.
쓰레기 수거 작업을 마친 조 장관은 "현장에서 미화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건의사항을 적극 고려해 '한국형 청소차'의 확대보급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환경부는 환경부가 환경미화원의 작업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형 청소차'를 개발했다.
실제로 광주에서만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발생한 잇단 청소차 안전사고로 환경미화원 3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국형 청소차'는 ▲안전한 탑승공간 확보 ▲360도 어라운드 뷰 ▲승·하차와 외부작업 확인 장치 ▲운전자·작업자 간 의사소통 장치 ▲압축덮개 안전장치 등을 갖췄다.
특히 기존 수거 차량은 작업 구간을 이동할 때 수거덮개 뒷편의 발판에 올라 탄 미화원이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잦았던 점을 고려해 운전석 뒤편에 별도 탑승공간을 마련,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서구는 올해 초 '한국형 청소차' 6대를 도입했으며, 보유한 음식물·생활쓰레기 수거 차량 30대 중 노후 차량부터 단계적으로 교체해 오는 2024년까지 전 차량을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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