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티브로드 합병 확정…"미디어 사업 강화"

기사등록 2019/02/21 15:28:36

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해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간 합병 추진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SK텔레콤이 최근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고 미디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향후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47만명(13.97%), 티브로드 가입자는 315만명(9.86%)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가입자는 762만명으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23.8%가 된다. 유료방송 1위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986만명) 점유율 30.86%에는 못미치지만 LG유플러스와 CJ헬로(781만명)의 합산 점유율 24.43%를 바짝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축"이라며 "IPTV와 케이블TV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하고,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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