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거리에 북한 국기와 성조기 걸려
맞잡은 두 손을 그린 그림도 설치돼
【하노이·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오애리 기자 = 베트남 하노이 시내 곳곳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알리는 대형 입간판이 설치되고 북한과 미국 국기가 거리에 내걸리는 등 회담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19일 오후 하노이 시내 도로 주변 북미 정상회담을 알리는 대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파란색 바탕에 북한과 미국 국기가 그려져 있고, 북한의 국명 이니셜인 DPRK와 미국 국명 USA, 그리고 '하노이 정상회담 베트남'이란 영어 표기가 들어간 디자인이다.
단순하지만 눈에 금방 띄어, 세계의 이목이 쏠린 역사적인 회담이 하노이에서 열린다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했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이 묶고 있는 영빈관 주변에는 북한 국기와 미국 성조기, 그리고 베트남 국기가 나란히 내걸렸다. 북한 국기와 성조기만 걸려있는 모습도 보였다. 국기 아래에는 맞잡은 두 손을 그린 그림이 걸려 눈길을 끌었다.
시내 대형 호텔 등 주요 시설 주변에 아직은 대폭 경비가 강화되지는 않았지만, 영빈관 주변에서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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