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0m10㎝, 둘레 4m40㎝ 고래 그물에 걸려
해경, 보호종으로 분류돼 고흥군청에 처분 요청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지난 17일 오후 3시 20분께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고흥선적 연안 통발어선 Y 호(4.99t) 그물 줄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한 선장 유 모(47) 씨가 여수해경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Y 호는 17일 오후 12시께 광도 해상에 도착해 양망 작업 중 고래의 머리 부분이 통발 그물 줄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배는 고래를 예인해 고흥 소재 조선소에 입항한 뒤 해경의 정밀검사를 받았다.
녹동해경파출소 확인 결과 고래는 길이 약 10m 10㎝, 둘레 4m 40㎝가량의 크기로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포획된 흔적이 없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의 감별 결과 브라이드고래로 확인됐으며 해양생물보호종으로 분류돼 고흥군청으로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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