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종북저격수…좌파정권의 생리 가장 잘 알아"
"박정희 대통령 있기에 대한민국 여기까지 왔다"
"TK출신 두 전직 대통령 고초…얼마나 속상하나"
김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금은 난세다. 이런 난세에 꼭 필요한 지도자의 자질이 뭐겠느냐"며 "저는 용기와 애국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어려울 때 나라를 위해서 나오고,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용기가 꼭 필요하다"며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끝까지 당을 지킨 사람이 누구인가. 왔다 갔다 한 사람, 기회를 보는 사람은 절대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다른 경쟁 후보들을 견제했다.
이번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에게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김 후보는 "이게 바로 민심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합동연설에 또 토론회가 거듭될수록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제일 두려워하는 후보가 누구겠느냐"면서 "저 김진태를 왜 그렇게 끌어내리려고 난리겠나. 김진태는 제대로 싸울 줄 알기 때문이다. 이 김진태는 이길 줄 알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북저격수가 그냥 된 줄 아느냐. 좌파정권의 생리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제가 꼭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에야말로 세대교체 한 번 해 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강원 출신인 김 후보는 "제 아버지 고향이 (경북) 성주"라며 본인을 성주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대구·경북(TK) 지역을 "우리 보수의 심장"이라고 치켜세우고 "여러분들이 계셔서 작년에 우리 당이 살 수 있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박정희 대통령님과 함께 여러분들이 이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도록 해 주셨다. 정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큰 절을 올렸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의 지역경기도 바닥이다. 대구에는 변변한 대기업 하나 없다"며 "거기다가 이곳 출신 전직 대통령 두 분은 지금 그 고초를 겪고 계신다. 이 자존심 센 대구·경북지역의 당원, 애국시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느냐"며 위로했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