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위성백 예보 사장과 롱디망쉬 주한 캄보디아 대사, 이원덕 우리은행 부행장과 세계적인 프로당구선수인 스롱피아비를 비롯한 캄보디아 이주여성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롱디망쉬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이주여성 가족들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주여성 가족들이 자국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이주여성은 총 13만227명으로 이 가운데 4340명이 캄보디아 출신이다.
행사는 다문화가족들이 두 나라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간 교류의 장, 한·캄보디아 문화예술 공연, 스롱피아비씨의 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캄보디아 공연팀은 환영과 축복을 기원하는 '블레싱댄스(Blessing dance)'에 이어 이주여성 6명이 직접 참여하는 캄보디아 전통무용을 선보였고 캄보디아 남성 6명이 무에타이를 비롯한 동남아 무술의 시초가 된 캄보디아 전통무술 보카토(Bokator) 공연을 펼쳤다.
위 사장은 "예보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과 '금융캠프' 등 생활금융교육을 통해 캄보디아 이주여성 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행장도 "우리은행은 창립 120주년과 지주사 출범을 계기로 국내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교육사업, 장학사업, 복지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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