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지킨성림프종 걸릴 위험 현저하게 커져
미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종자회사 몬산토의 인기있는 제초제 '라운드업' 등 제초제의 주요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기존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이 물질에 노출되면 면역체계에 대한 암인 비호지킨성림프종(NHL)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저널 '뮤테이션 리서치'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모든 메타분석들은 글리포세이트를 기반으로 한 제초제 GBHs가 NHL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글리포세이트가 발암 가능성을 높이는 특성을 갖고 있는지는 이미 과학계에서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미 환경보호청은 지난 2017년 제초제가 인간의 암 발병을 부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유럽 식품 안전 당국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지난해 몬산토를 인수한 바이엘은 글리포세이트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제초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 암연구 담당부서는 지난 2015년 글리포세이트를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게다가 글리포세이트로 인해 NHL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CNN은 이미 지난 2017년 몬산토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이 800건이 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송 건수는 현재 수천 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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