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 앞두고 폴란드 외무부 발표
야체크 차푸토비치 폴란드 외무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이스라엘, 예멘, 요르단, 쿠웨이트, 모로코, 오만, 아랍에미리트연합은 각부 장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한다고 알려왔고, 이집트와 튀니지는 부장관들을 보낼 것 같다"고 이 날 말했다.
바르샤바 회의는 미국 정부가 조직해서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을 초청한 국제회의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 목적이 중동의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영향력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물론 이 회의에 초청되지 않았다.
이 회의는 미국이 반이란 강경파들의 동맹을 결성하려는 시도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해 트럼프대통령은 2015년 이란과 맺었던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이란 정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럽연합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무장관도 이미 바르샤바회의에 불참을 선언했다. 그 대신에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독일 외무장관도 불참하고 그 대신에 외무부 고위관리가 대리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이란의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미국이 바르샤바에서 개최하는 반이란 국제회의를 비난하면서 이 행사가 참가국들을 수치스럽게 할 뿐인 "절망적인 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을 중동평화를 해치는 주범으로 규정한 미국정부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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