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악재 덮으려 셧다운 원해"

기사등록 2019/02/11 03:32:30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버지니아 주지사 인종차별 행위 등 일련의 악재를 덮기 위해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버지니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중잣대에 대해 매우 화가 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버지니아주는 민주당 소속 랠프 노덤 주지사에 이어 마크 허링 검찰총장의 과거 인종차별 행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의 성적 비리 폭로도 나오면서 버지니아주 서열 1~3위가 모두 정치적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경제 수치, 버지니아 재난, 국정연설 호평 등으로 인해 지난주는 민주당에 매우 나쁜 한 주였다"며 "이제 그들은 의회 국경위원회에서 끔찍한 제안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난 그들이 사실 셧다운을 원한다고 믿는다"며 "국면 전환을 위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회 국경위원회에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그들의 지도자들로부터 합의를 하라고 허락받은 것 같지 않다"며 "그들은 국경장벽에 아주 적은 돈을 제시했으며 갑자기 유죄 판결을 받은 강력범죄자들에 대한 구속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갤럽 여론조사 : 국경 개방은 4200만 명의 라틴 아메리카인들을 잠재적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에 재앙이다. 우리는 장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리처드 셸비 공화당 상원의원은 민주당이 이민세관국(ICE)에 의해 억류될 수 있는 이민자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의회 차원의 국경장벽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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