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영하 30도 혹한 강타…원전 펌프장치 동결 피해

기사등록 2019/02/10 09:20:0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이 강타해 원전 화재시 수압을 유지하는 펌프 장치가 동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NHK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전력은 가동이 중단된 원전 1, 2호기의 펌프 장치가 이번 혹한에 얼어 붙는 결함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수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불을 끄기 위한 '진화 가압 펌프' 장치가 동결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홋카이도 전력 측은 소화 기능에는 일단 큰 영향을 없다고 밝혔다.

홋카이도 주요 지역에서는 9일 영하 30도를 밑도는 기록적인 추위를 나타냈다. 이번 겨울동안 일본 전국에서 영하 30도가 기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자 관측이래 최저라고 NHK는 전했다.

 10일 오전에도 홋카이도 일부 지역은 영하 28.7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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