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건축가 로봇상징 건물 설계안 확정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305㎡ 규모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로봇과학관은 창동 1-25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305㎡ 규모로 들어선다. 예산은 총 307억원이 투입된다. 설계안은 국제 공모를 통해 확정됐다. 미래의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정체성이 돋보이는 외관과 로봇을 활용한 시공 계획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을 설계한 멜리케 알티니시크(Melike Altinisik)는 터키 건축가다. 47개팀(국내 30개팀·해외 17개팀)이 참여한 가운데 기본·실시설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외형의 상징성뿐만 아니라 실제로 로봇 기술을 건축 시공에 적용해 건립 자체가 건축, 디자인, 서비스 등 전 과정에 로봇이 적용되는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로봇과학관은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최신 로봇과학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새로운 로봇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는 건립 추진단과 운영 자문단을 구성해 설계·시공 과정에 의견을 반영한다. 건축 설계 기간 중에는 전시 설계도 병행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로봇산업은 미래지향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로봇 관련 전문 과학관이 과학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교육·체험 기회를 늘리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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