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6일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북미 2차 정상회담 일정 발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미 의회에서 발표한 국정연설에서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화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북 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북한 핵 문제와 더불어 일본인 납북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다뤄질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측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 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등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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