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北의 CVID 실현이 중요"

기사등록 2019/02/06 17:26:36

日정부, 회담에 맞춰 베트남에 가나스기 외무성 국장 파견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6일 "(일본이) 가장 중시하는 납치문제가 (2차)북미 정상회담에서 의의(意義)있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미국과 협력하며 (대북)정책을 조율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약속을 포함해 작년 6월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될 것을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는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 탄도 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일본)는 계속해서 안보리 결의의 착실한 이행을 위해 미국, 한국과 협력하며,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계해나가겠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시스템을 만들수 있을지가 포인트"라며 "작년 6월 회담과 마찬가지로 (북미) 정상이 문서에 서명하고 대외적으로 성과를 보여줄 수 있게 하도록 미국 정부를 압박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에 맞추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현지에 파견해 정보를 수집하며, 미국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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