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적 대립 끝내고 미래 열자"…국정연설 주요내용

기사등록 2019/02/06 10:54:06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정치적 대립을 끝내고 미국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고 호소한다.

CNN이 연설 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국정연설 발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저녁 내가 발표할 의제는 공화당의 의제도, 민주당의 의제도 아닌 미국 국민들의 의제"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분열됐던 것을 연결하고, 새로운 연합을 결성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고, 미국의 미래를 위한 특별한 약속을 할 수 있다. 결정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세기에 미국은 자유를 지켰고 과학을 변화시켰고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중산층의 생활 수준을 재정립했다"며 "이제 우리는 대담하고 용감하게 이 위대한 미국의 모험의 다음 장으로 나아가야 하고,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삶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는 이민 제도와 국경장벽 건설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시민들의 삶과 직업을 보호하는 이민 시스템을 만들어야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며 "불법 이민자보다 미국의 근로자들과 정치인들 간의 인식차가 큰 이슈는 없다. 부유한 정치인들과 기부자들이 국경을 개방하려 하고 있다"고 밝힌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놀라운 경제 성공을 이룩하기 위해 한가지 최우선 과제가 있는데, 바로 수십년 동안의 불행한 무역 정책을 뒤집는것"이라며 "양당 모두 무너진 미국의 기반 시설을 대규모로 재건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헬스케어와 처방약 가격 인하 이슈와 관련해서는 "미국인들은 똑같은 장소에서 만들어진 똑같은 약을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비싸게 산다"며 "이것은 잘못됐고 불평등하다. 우리가 이것을 멈출 수 있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중동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우리는 자유를 추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과 함께 서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 죽음을 외치고 유대인들에게 대량학살 위협을 하는 정권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연설을 시작한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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