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 당 대표 출마 선언
"한국당이 엄격한 심사 없이 입당 허용"
"한국당, 황교안 제명하고 당도 물러나야"
4·16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황 전 국무총리는 최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황교안은 2014년 4월16일 304명의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박근혜정부의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불법으로 방해한 전력이 있다"며 "그런데도 한국당은 엄격한 심사 없이 황교안의 입당을 허용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황교안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란 지위를 악용해 세월호 참사의 국가 책임을 수사하는 광주지검 수사지휘부에 '과실치사 적용을 빼라'고 불법 지시를 했다"며 "이 부당한 직권남용에 광주지검 수사지휘부는 항의했지만 황교안은 오히려 인사 보복 조치를 했다. 이로 인해 검사장을 그만둔 변찬우 변호사는 황교안의 불법 지시를 세상에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5년 대법원은 세월호참사로 304명의 국민이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이 박근혜 정부의 책임자들에게 있다고 판시했다"며 "그러나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담당하는 독립적 국가기구 특별조사위원회를 강제 해산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이런 헌정 농단을 자행한 전력자들로 구성돼있으므로 해산해야 마땅하다"며 "황교안의 제명을 요구하며 한국당도 책임지고 물러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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