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한유총 교육자 연합회 자격 없다…철저히 수사해야"

기사등록 2019/01/31 06:00:00

"아이들 볼모로 집단행동 등 무법행위 경약"

"유치원3법 관련 한국당 전향적 자세 부탁"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유치원 3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1.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31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 및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난해 10월 사립유치원 비리의혹을 폭로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유총은 교육자 연합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아이들을 볼모로 집단행동과 집단 협박으로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한 한유총의 무법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유총 회원 3000명이 가입한 단체대화방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와 국회의원실 번호를 공개하며 회원들에게 항의하도록 독려했고 이로 인해 심각한 업무방해를 겪었고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과 의원실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된 사실상 위협, 협박을 포함한 이러한 단체행동은 국회의원이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불법행위"라며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한유총의 업무방해, 명예훼손,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는 신속하게 그 실체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그는 "법안 처리를 저지시킬 목적으로  회원 단체대화방을 통해 약 10만원의 소액으로 쪼개기 후원을 독려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정치권에 금전적 영향력과 정치적 압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라며 "이에 대해서도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국회가 힘을 모아 2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유치원 3법 수정안을 본회의까지 통과시켜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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