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공동조사 일정 문제도 논의
유엔 제재 면제 이견 없이 협의
통일부는 남북이 오는 31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관련 실무접촉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남측에서는 백승근 국토교통부 국장, 신혜성 통일부 과장, 이무정 통일부 과장 등 3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김기철 국토환경보호성 부처장 등 3명이 참석한다.
통일부는 관련해 "이번 접촉은 도로 관련 기술적 자료 교환 등 실무적 차원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8월 경의선 도로 개성-평양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동해선 공동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착공식에 앞서 고성-원산 100㎞ 구간에 대한 약식 현장점검만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서해선 도로 공동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일정과 관련한 상호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면제 신청을 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도로 공동조사 제재 면제에 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jiki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