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경수 실형 선고에 "위로 캐면 대선 무효 될 수도"

기사등록 2019/01/30 16:35:32

"당 돌아가면 이 문제 반드시 거론할 것"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The-K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자서전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1.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당으로 돌아가게 되면 이 문제는 반드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 건물에서 출판기념회 및 출마선언을 한 뒤 "김 지사가 구속되면 그 위로 캐면 대선 무효가 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4월 지방선거 전에 김경수 지사가 후보가 됐을 때 걱정스럽다, 감옥 갈 건데,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라며 "법정구속이 됐다는 것을 보니까 경남도민들이 참 걱정스럽다. 도민들에게 정말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대선 무효나 재투표를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는 이르다"라며 "진행 경과를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들은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 임기 내내 괴롭혔다. 임기 내내 국정원 댓글 사건과 세월호 사건으로 탄핵에 들어간 게 아닌가"라며 "그런데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10배나 더 충격적인 사건이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이다. 이 사건은 내가 당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문제를 파헤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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