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복동 할머니, 역사의 증인…日 진심 사과해야"

기사등록 2019/01/30 10:05:19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1.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와 관련 "일본 정부가 이제라도 고인이 되신 할머니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한일문제를 풀어나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김 할머니 빈소를 문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는 일본군 성범죄를 전 세계에 알린 인권운동가이자 굴곡진 우리 역사의 증인이셨다"며 "이제 정부에 등록된 239분 중 23분만 남게 됐다. 더 늦게 전에 이분들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게 남아 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가 급조했던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설립 등 과거사를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의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면서 문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허가에 대한 직권 취소에 항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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