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과의 회담 의사는 밝혀
NHK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각료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한국과의 방위 교류에 대해 "일한 양국 여론의 동향을 살펴야한다"라고 말했다. 방송은 이와야 방위상이 한일 방위교류에 어느 정도의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와야 방위상은 "실시 가능한 방위교류는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국과의 신뢰를 증진시키고 싶다"며 "고위급에서도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고 말해 향후 정경두 국방장관과의 회담으로 관계개선을 모색할 뜻도 밝혔다.
강제징용 배상판결, 화해치유재단의 해산 등으로 냉각된 한일관계는 양국 방위당국이 작년 말부터 레이더 갈등, 일본 초계기 저공 비행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더욱 얼어붙었다. 이는 한일 양국 방위당국간 교류에도 영향을 끼쳤다.
일본 방위성은 올해 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맞춰 자위대 호위함 '이즈모'를 한국에 파견하려는 계획을 취소할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으며, 우리 국방부는 내달 해군사령관의 일본 방문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와야 방위상은 규모가 축소된 올해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선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외교적 배려가 필요하겠지만 (대북)억지력에 영향이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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