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한전공대 나주 선정 축하, 아낌없이 협력"

기사등록 2019/01/28 13:04:55

아쉬움 있지만 결과 수용하고 상생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전공대(가칭) 설립을 위한 광주광역시-전라남도-한국전력 간 기본협약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이용재 전라남도의회의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2019.01.04.  misocamera@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한전공과대학(일명 켑코텍·Kepco Tech) 설립 부지가 전남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골프장(CC)으로 확정된 가운데 28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결과에 승복하고 축하의 뜻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한전공대 부지 선정 결과가 발표되자 입장문을 내고 "나주 부영CC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한전공대가 2022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는 첫 걸음을 뗀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주시가 전남도와 한전공대 유치전을 뜨겁게 펼쳐왔던 탓에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 시장은 "광주시 입장에서는 아쉬움도 있다"며 "세계적인 석학과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정주여건, 연구환경을 갖춘 광주에 들어서는 것이 한전공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광주·전남 상생에도 더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그럼에도 광주·전남 상생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부지 결정을 수용하고 한전공대 조기 건립과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하는 데에 아낌없이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치단체간 한전공대 유치 열기가 과열되면서 후유증이 예상되자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한전 등 3자가 참여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양 시·도지사와 의회 의장이 한전공대 성공적 설립을 위한 협약식에 서명함으로써 향후 부지 선정 절차와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전공대가 광주에 설립돼야 한다는 판단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부합하고 상생발전을 하자는 차원이었다"며 "이제 결과가 나왔으니 승복하고 지역상생을 위해 협력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공대 입지선정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후보지에 오른 나주 부영CC와 광주 북구 첨단 3지구 중 부영CC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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