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AP/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문가들과 각계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독일 석탄위원회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늦어도 2038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다.
광산업계, 전력회사, 학계, 환경운동단체 등을 대표하는 28명의 패널로 구성된 석탄위원회는 수개월 간의 논의 끝에 합의에 도달해 26일(현지시간) 정부에 이같이 제안했다.
위원회는 또 검토를 통해 중단 시기를 2035년으로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석탄화력발전 중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처하고 전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연방정부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독일은 정책적으로 원자력발전과 화석연료발전을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모두 퇴출하겠다고 선언했고 석탄위원회의 이번 제안을 통해 석탄화력발전 중단 계획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권고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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