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키위 일본·동남아서 인기…수출량 전년보다 2배 늘어

기사등록 2019/01/25 10:16:35
【제주=뉴시스】모델들이 제스프리 제주 골드키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농업기술원은 2018년산 제주키위를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160t 가량 수출했다고 25일 밝혔다.

품종별로 보면 레드키위 77t, 골드키위 50t, 그린키위 40t 등이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골드키위 품종인 ‘스위트골드’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수출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출가격은 500g 1팩에 그린키위는 1700원으로 국내(1600원)보다 100원 비싸며, 골드키위는 2700원으로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다.

키위 수출을 하고 있는 고봉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제주키위 수출량이 증가한 이유는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 제주키위산학협력단 등 산학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기술을 지원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바이어를 초청해 홍보하고 수출시장의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현지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등 수출시장 다양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국내 키위 가격지지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오는 5월까지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그린키위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며 300t 수출 목표 달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승찬 제주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팀장은 “국내 지역 간 수출 경쟁이 심화하고 중국산 저가 공세가 예상된다”며 “제주산 키위를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산 제주키위는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4개국에 80t이 수출됐다.

 bs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