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와 분노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속죄"
허 이사장은 발표에 앞서 이번 사안으로 지역에 적잖은 논란과 갈등을 야기한 부분에 대해 허리를 숙여 사죄했다.
그는 "지난 2일 부임한 이후 취임식을 취소하고 간담회식 업무보고를 팀장 이상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100분 정도 진행했다"며 "간부들과 친화적으로 소통하고 조직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사업장별 업무보고를 하면서 에피소드를 곁들인 얘기를 하던 중 과장되거나 왜곡된 표현으로 각계 각층의 많은 분들에게 심려와 분노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속죄를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야구장, 음주, 화장장, 축구 등 공사 구분을 못한 저의 부덕에 준엄한 채찍을 가해주시기 바란다"며 "연간 2200만명이 찾는 시설에 시민들께서 보다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먼저 보고 인사하는 행복한 창원시설공단이라는 슬로건으로 행복의 샘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허 이사장 문제와 관련, "간부 공무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에 저를 비롯해 각별히 언행과 행동이 신중해야 한다"며 "각별히 말 조심을 해야하고, 마음가짐도 잘 추스려야 한다"며 공직자의 언행과 행동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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