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양성’…영동군 청소년 미 알라미다시 해외연수

기사등록 2019/01/18 11:45:21
【영동=뉴시스】충북 영동군 청소년 2018년 미국 글로벌 해외연수 모습.(사진=영동군 제공)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영동군과 (재)영동군민장학회는 국외 자매결연도시인 미국 알라미다시와의 교류사업으로 영동 청소년 해외연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폭넓은 안목을 키워 희망찬 미래 영동을 이끌 글로벌 인재양성의 기초작업이다.
 
이 해외연수는 2017년 미 알라미다시와 자매결연 후 두 번째 진행하는 것이다. 양 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교육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일부터 31일까지 10박 1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는 해외연수는 Academy Of Alameda에서 알라미다시 학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알라미다 시청, 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미술관과 과학체험관 견학, 미서부 명문대학 스탠포드 캠퍼스 투어 등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연수에 참여하는 30명은 2018년 영동군 중학생 영어캠프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글로벌 인재육성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이다.
 
군은 지난해 20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해외연수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자 민선 7기 공약에 반영해 대상 인원을 30명으로 확대하는 등 내실 있는 장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인당 500만 원인 연수비용 중 450만 원은 영동군민장학회에서 후원하고, 자발적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참여 학생이 일부 부담한다.
 
이들은 영동군을 대표해 알라미다시 학생들에게 영동군을 홍보하고 한국을 알린다.
 
현지의 또래 학생들과 어울려 수업하며 어학 능력과 국제감각도 키운다.
 
군은 지역 학생들이 미래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차질 없는 연수를 진행하고, 자매도시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연결고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영동군장학회 관계자는 “현지에서 미국 학생들과 생활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도 친숙해져 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라며 “이번에도 우리 학생들이 외국의 교육과 문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2003년 설립한 (재)영동군민장학회는 영동군 출연금과 주민 성금으로 기금 164억 원을 조성 후 글로벌 인재양성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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