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혜원 징계요구안 제출할 것…거취 결정하라"

기사등록 2019/01/17 10:06:41

"김정숙 여사와 절친, 초권력형 사건"

"국회 윤리위 징계 제명까지도 가능"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1.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7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건물 투기 의혹에 대해 "'손혜원 랜드사건'으로 공식 명명한다"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손 의원 사건은 정말 저희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여당의 단순한 초선 의원이 아니다"라며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으로 기억하기로는 대통령 당선 직후 첫 행보가 숙명여고 동창회에 갔던 거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절친"이라며 "정치 입문하 경위 자체도 김정숙 여사 부탁에 의해 홍보전문가였는데 입당하고 도와드리게 됐다고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냥 권력형이 아니라 초권력형"이라며 "보도자료를 내서 '무지의 소치다'라고 했는데 국민이 다 아는데도 무지하다고 하는 건 손 의원이 무지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정법 위반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부동산실명법,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도 있다고 본다"라며 "국회 윤리위에 손 의원을 징계해달라고 징계요구안을 국회의장께 제출하겠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국회 윤리위 징계 내용을 보면 제명까지도 가능하다"라며 "손 의원에게 마지막 기회 드리겠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기간 상임위를 통해 관련 의혹을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그는 "문체위, 행안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실체를 조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필요하다면 연석회의나 회의체를 만들겠다. 손 의원 실체를 밝혀 국민들께 보고하겠다"라고 전했다.

재판 청탁 의혹이 불거진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그동안 적폐 대상이었던 사법농단을 여당 의원이 여당 실세 의원이 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라며 "사법농단 실체는 바로 여당 의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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