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서 IS 테러로 미군 포함 16명 사망
이날 CNN에 따르면 그레이엄은 사건 발생 후 이같이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시리아 철군 재고를 거듭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를 선언한 지 한 달도 안 돼 일어난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에 승리했다"며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선언했다.
그레이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우리가 싸우고 있는 적들이 더 기세등등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그들이 대담해질수록 우리 편은 불안정해진다. 난 이 현상을 이라크에서 봤고, 시리아에서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들은 우리 군대가 고향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우리가 안전한지도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은 "대통령은 시리아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며 "급진적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우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기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주둔 미군이 중점적으로 배치돼 있는 북부 도시 만비즈에서 IS에 의한 자폭 공격으로 미군 4명을 포함해 16명이 숨졌다. 폭발물 공격 직후 IS는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폭탄조끼를 착용한 자살공격자가 국제동맹군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이 사건의 배후임을 주장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이번 사건이 알려진 후 가진 국무부 연설에서 "IS는 이미 무너졌고, 무장세력 조직들은 패배했다"며 기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복해 여론의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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